• 3. 단목사
    덕질/썰 2022. 7. 6. 07:38

    경전이나 고전 문헌에 나와 있는 내용이 아니고... 제가 생각한 말 그대로 썰입니다.

     

    단목사 자공은... 어릴 때부터 뭐든 잘하는 탁월한 - 품질 좋은 -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가업을 잇는 것 외에도 여러 가지에 유능한 편이었음.

    그러던 중 기본적인 예도 알지 못하는 장사꾼이 어쩌고 같은 소리를 듣게 되고 딥빡쳐서 배울거면 제대로 배워야지. 예는 노나라지. 이러면서 바로 노나라로 건너가서 공자 문하에서 수학을 시작.

    그런데 처음에는 시서예악을 교양과목수준으로 배우려고 했지 인생에 걸쳐 도를 배우고 수양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3-4년만 배우고 칼졸업하려고 했음.

     

    그러나 이십 년 넘게 공자 문하에서 수학하고 있는 안연을 보고 공자님 밑에서 예를 배울 때는 그렇게 금방 배우는 게 아니고, 자긴 갈길이 멀었다는 걸 알게 됨. 이래서 절망해서 여기저기 나돌기도 함. 옆에서 어어 나는 예악 그런 거 3년만에 끝내주겠어 하는 사람이 있으면 따라갈 뻔 하기도 하고.

    하지만 여러모로 언제나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옴.

    어느 순간부터 장사하러 다니는 것이 자신의 메인 목표가 아니라 선생님의 가르침을 내재화하고 따라서 사는 것이 메인 목표가 됨.

     

    결론

    과거의 단목사: 선생님 수업 끝내줘요...

    현재의 단목사: 선생님 수업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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